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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일을 했지만 벌을 받은 여인, 안티고네 이야기 (그리스 신화 감상)

nari572 2025. 6. 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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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티고네는 그리스 비극 중에서도 유난히 마음을 뒤흔드는 인물입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읽고 나면 '정의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이 절로 떠오르게 되는데요.

저는 이 이야기를 통해, 시대와 규칙, 그리고 인간의 양심 사이에서 어떤 선택이 옳은가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의 딸로, 테베의 왕이 된 크레온과 갈등을 겪게 됩니다.

전쟁에서 죽은 두 오빠 중, 에테오클레스는 국장으로 장례를 치르지만,

폴리네이케스는 반역자로 간주되어 매장을 금지당합니다.

안티고네는 왕의 명령을 어기고, 동생의 시신에 흙을 뿌리며 장례를 지내죠.

이 장면에서 저는 안티고네의 용기와 슬픔이 느껴져서, 마음이 참 복잡했습니다.

 

사실 단순히 '왕의 명령을 어겼다'는 사실만 보면 처벌받는 게 당연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티고네는 인간으로서, 가족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려 한 것뿐이었죠.

그 모습에서 저는 그녀가 단지 고집 센 여인이 아니라, 신과 인간 사이의 정의를 고민한 깊은 존재처럼 느껴졌습니다.

'법을 지키는 것'과 '옳은 일을 하는 것'이 반드시 같은 게 아니라는 사실도 이 이야기에서 배웠어요.

 

 

결국 안티고네는 크레온에게 붙잡혀 처벌을 받게 되고, 안타깝게도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녀의 죽음 이후로 연이어 비극이 벌어지면서, 크레온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뒤늦게 깨닫게 되죠.

저는 이 결말을 읽으며, 너무 늦은 깨달음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를 실감했습니다.

안티고네는 짧은 생을 살았지만, 그 선택과 신념은 오히려 더 오랫동안 기억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안티고네 이야기는 단순한 비극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옳은 일'에 대한 고민, 그리고 개인의 양심과 사회의 규칙 사이에서 갈등할 때 필요한 용기를 떠올리게 하죠. 저는 이 이야기를 통해, 정의는 항상 하나의 모습만 있는 게 아니며, 때로는 그 정의가 슬픈 결과를 낳기도 한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여러분도 안티고네를 통해 그런 생각 한 번쯤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안티고네 이야기 

15편 : 정의인가 불복종인가, 안티고네의 비극과 선택 - https://nari572.tistory.com/m/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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