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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그리스 신화에는 다양한 영웅과 신들이 등장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유독 마음이 복잡해지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 메데이아인데요.

그녀의 선택은 충격적이었고, 그만큼 많은 생각을 안겨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저는 메데이아 이야기를 읽으면서 단순한 '비극' 이상의 감정을 느꼈어요. 때로는 안타깝고, 또 때로는 무섭기도 했습니다.

 

메데이아는 원래 마법과 예언 능력을 가진 여인이었어요.

이아손(제이슨)이 황금 양털을 얻기 위해 코르키스에 왔을 때, 그녀는 그를 사랑하게 되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 도와줍니다.

심지어 가족까지 배신하면서 이아손을 따라 고국을 떠나게 되죠.

그 사랑이 얼마나 깊었을지, 아니면 얼마나 맹목적이었는지…

저는 그 지점에서부터 마음이 좀 무거워졌습니다.

하지만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이아손이 그녀를 배신한 뒤, 메데이아가 복수의 길을 택하게 되면서 벌어집니다.

새로운 여자와 결혼하려는 이아손에게 복수하기 위해, 메데이아는 그의 신부뿐 아니라…

그녀는 분노와 절망 속에서, 결국 자신의 아이들까지 해치고 맙니다

 

아무리 읽어도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장면이지만,

동시에 인간의 감정이 얼마나 복잡하고 위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해요.

메데이아의 그 선택은 분노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깊은 절망과 상처에서 비롯된 듯합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 한동안 마음이 먹먹했어요.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사랑이 이렇게까지 사람을 망가뜨릴 수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단순히 나쁜 여자, 끔찍한 엄마라고만 치부하기엔 너무 많은 것이 담겨 있었어요.

(엄마로서 제일 이해가 안되는 부분 ㅠ)

 

메데이아는 틀림없이 잘못된 선택을 했지만,

그녀의 슬픔과 외로움, 그리고 세상에 대한 복잡한 감정들이 그녀를 그런 길로 밀어낸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메데이아 이야기는 솔직히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신화는 아니었어요. 

그렇지만 그렇기에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신화 속에서 여성의 목소리는 자주 묻히기 쉬운데, 메데이아는 그 누구보다도 강하게,

또 극단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인물이잖아요.

그런 점에서, 단지 비극적인 인물을 넘어서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 존재처럼 느껴졌어요.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서 더 흥미로운 이야기. 여러분도 한 번쯤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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